2019. 5. 22. 13:17ㆍ영화
천재적 영화감독 알폰소 쿠아론의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담고
롱테이크 촬영기법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영화
칠드런 오브맨(Children of men)에 대한
플롯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2027년 아이를 나을 수 없는 불임의 시대가 찾아옵니다.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테러로 인하여
손을 쓸 수 없는 각국 정부는 사실상 무너졌습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보호를 받지 못하고
항상 테러와 소규모 전투의 위협에서 공포에
떨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테오는 유일하게 정부군의 기능이 살아있는
영국에서 살아 가고 있는
사회운동가이자 동력자원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2027년이 아닌 마치 200년전의
모습으로 돌아가 공해과 소음으로 가득차고
법과 규율이 통하지 않는 무법천지의 모습입니다.
이러한 불안과 공포의 심리를 달래기 위해
그의 안식처 같은 친구 재스퍼와 대화하며
스스로를 위안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테오는 재스퍼를 통해 휴먼프로젝트를 알게 되지만
이런 디스토피아 시대에 그러한 휴머니즘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듯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출근길에 테오는 납.치.를 당합니다.
놀랍게도 사건은 20년전 결혼 후 헤어진 줄리언입니다.
그녀와 낳은 아들도 있지만 인플루엔자로 인하여
사망하게 된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줄리언은 난민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를 상대로 싸우는
조직의 수장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인권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따뜻하지만 강골의 정신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그녀가 테오에게 부탁한 것은 한 여성의 여행증을 만드는 일입니다.
어려운 부탁으로 거절을 하는 테오이지만 전처에게 협박아닌 협박이자 부탁을 받고
정부에서 일하는 사촌을 찾아갑니다.
테오의 이름으로 여행증을 받아오지만
여행증은 테오가 동행을 해야 가능한 상황입니다.
드디어 여행증이 필요한 장본인인 흑인 젊은 여성 키를
만납니다. 키는 검문소를 통과해야 하는데
워낙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줄리안, 줄리안의 조직동료, 밀리엄과
같이 차를 타고 이동을 하는 중 폭도들을 만납니다.
폭도들의 무차별한 공격에 급기야 줄리언은 사망합니다.
줄리언을 떠나 보낸 일행은
그녀가 이끌던 조직의 거처에 들어가 휴식을 취합니다.
소농장에서 키의 임신모습을 보게 된 테오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테오는 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새로운 리더 루크의 설득으로 키는 아이를 나은 뒤
떠나기로 결정을 합니다.
잠이 들지 않던 테오는 오토바이 소리를 듣고 잠을 깨는데
루크의 진짜 생각을 알게 된 테오는
미리엄와 키와 탈출을 감행합니다.
그 길로 재스퍼를 향해 갑니다.
불임의 시대에 난민 키의 임신의 모습을 보고
그들을 휴식처와 따뜻한 음식으로 극진히 대접하는
제스퍼는 휴머니즘을 가진 또다른 인본주의자입니다.
그는 키를 수용소로 데려다 줄 방법까지 알려줍니다.
루크 일당이 찾아 오고 죽음의 문턱인 것을 알고도
재스퍼는 남게 되는데 재스퍼의 안타까움을 목격하는
테오는 키에게 그의 슬픔을 감추기까지 합니다.
수용소로 향하던 도중 키의 진통으로 위기에 처하지만
미리엄의 희생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됩니다.
집시를 통해 방에 머무는데
이미 양수가 터진 산모의 고통은 극에 달하고
테오는 숙소에서 키의 아이를 받습니다.
하지만 재스퍼의 동료였던 시드는
키가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이를 악용하려합니다.
테오와 키는 특이한 여자처럼 보인
집시 미리카의 도움으로
시드를 뿌리치고 도망칠 수 있게 됩니다.
겨우 배를 구해 떠날 수 있는 상황을 마련합니다.
작전은 반란군의 혼란을 틈타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비인간적인 정부와 저항군의 전투로부터 키와 아기를
지키기 위한 테오의 숨막히는 고군분투가 이어집니다.
아기를 지키기 위한 테오의 모습은 아기를
보호하는 의미를 떠나 인류의 구원의 모습과 같습니다.
아이기 태어날 수 없는 세상에 인간끼리 서로 살생하는
이 무지막지한 세상속에 테오는 한 인간의 생명이
아닌 인류전체를 구하는 것 과도 견줄만 하다고 느낍니다.
자신의 생명도 한순간에 날아갈 수 있는
극악한 상황이고 어떤 누구도 감당할 수 없고
포기를 할 수 밖에 없는 무너질 것 같은
공황심리적 상황입니다.
테오의 이러한 용기는 인간이 가지기에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총성이 빗발치고 포탄이 터지는 정부군과 저항군의 대립속에
아기의 울음소리가 퍼집니다.
모세의 기적처럼 저항군과 정부군은 갈라지며 모든 사격을
일제히 중단하고 아기 예수를 바라보듯 경이로운 순간을
경건한 자세로 받아들입니다.
테오와 키는 총알이 튀고 피가 튀는 던전과 같은 소굴을 빠져나와
결국에 작은 보트에 몸을 실을 수 있게 됩니다.
악마보다도 더 지독한 세계를 빠져 나가는 테오와 키는
둘이 마주봅니다.
마치 인류가 멸망하고 인류의 유일한 희망으로 남아 있는
아담과 하와처럼 말입니다.
이것은 국경을 초월한 진정한 휴먼프로젝트의
성공을 의미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느껴지는 건
과연 인류는 어떤 방향으로 흐르는 것일까요?
현재도 국가간에 수 많은 갈등과
무자비한 일들이 자행되고 있는 이 지구촌은
앞으로 우리 자녀들이 살아갈 수 있는 토양일까요?
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되었습니다.
과연 4차산업혁명으로 개발되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이
이 지구상의 위험으로 도사려지는
자연재해, 전쟁, 전염병 들을 미리 차단하고
우리를 지켜줄 수 있을까요?
우리의 출산율 하락과 대기와 토양의 오염, 물과 음식의
부족을 우리는 해결하여 이러한 디스토피아 세계를
인류는 피할 수 있을까 한편으로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나에게는 내 가족과 자녀에게 물려주는 진정한 의미의
자신을 지킬수 있는 전략과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은
무엇일까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칠드런 오브 맨은 우리에게
강력한 메세지를 던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 인류의 안위에 대해
스스로 답변해보라는 무겁고 어려운 질문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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