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느 영화제 황금종여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의 상징과 은유(메타포) 그리고 콘트라스트에 대해 분석하였습니다. 첫째, 영화에서 사용된 강력한 상징은 냄새 옷에서 묻어 나오는 반지하의 냄새는 세탁을 해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박사장(이선균)은 기사(송강호)가 테이블 밑에 숨었을 때 무말랭이 냄새가 난다며 기사님의 냄새라고 합니다. 이것은 본질을 나타냅니다. 빨래를 해도 지워지지 않는 냄새는 신분은 노력해도 바뀌지 않는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둘째, 넘지 말아야 될 선 박사장은 선만 지킨다면 자신이 들인 가정부나 기사에게 따뜻하게 대해줍니다. 이 선이라는 것은 부자와 가난한자의 보이지 않는 선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가난한 자는 부자의 선을 넘어 올 수 가 없고 부자의 수준으로 따라 올 수 가 없는 존..

외국인 침공과 핵전쟁 이후 60년이 지난 2077년 지구에는 비행선을 타고 지구를 정찰하는 정찰병 잭하퍼와 그의 동료 빅토리아 뿐입니다. 폐허가 된 지구에서 문명의 흔적이라곤 2007년에 열린 메이져리그 야구장의 대단했던 경기 자국 뿐입니다. 49번 정찰병 잭하퍼의 임무는 본부의 명령을 받아 고장난 드론을 수리하는 것입니다. 드론을 수리하기 위해 비행선을 타고 이동하는 잭하퍼의 얼굴엔 근심인지 자부심인지 모를 잔잔한 표정만 흐릅니다. 창공을 나르며 보이는 것은 폐허가 된 건물과 사막과 같은 땅뿐입니다. 멸망한 지구에서는 방사능이 흐르고 있고 생존자들을 새로운 행성으로 보내주기 위한 텍트의 명령을 따라야 했습니다. 살아남은 자에게 부여된 것은 최첨단 비행선과 오토바이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인데 이것이 살아남..

영화 알라딘은 머나먼 사막의 아그라바 왕국의 시대에는 알라딘이 마법의 램프 찾고 지니의 마법을 사용하여 자스민을 구하고 사랑에도 성공한다는 알라딘 소설 원작에 충실한 영화입니다. 알라딘에 나온 눈에 띄는 것은 캐릭터는 무엇보다 지니입니다. 마법의 램프의 소원을 들어주는 마법요정으로 말입니다. 지니는 진중하지 않고 장난스럽고 공감도 잘하는 램프의 요정입니다. 착한 알라딘과 대화하며 그의 진심을 알게되고 그와 친구가 되어 갑니다. 알라딘 영화는 자칫하면 어둡고 자칫 처진 분위기 될 수 있을 것 같지만 윌 스미스가 지니 역할을 잘 해내면서 즐겁고 활기 가득한 영화로 각인됩니다. 알라딘은 과거 디즈니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여러 차례 선보이고 각색을 통해 영화화 되었습니다. 알라딘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OST라고 ..

프랑스에서 열리는 칸 국제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받는 한국영화 100년 역사상 최고 쾌거의 순간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과거 박찬욱 감독과 작년 버닝이라는 작품으로 이창동 감독이 초대 되는 등 칸영화제에서 기대되는 순간이 있었지만 이런 큰 최고의 상을 거머쥐 것은 역사상 최초의 순간입니다. 영화광으로 얼마나 자랑스러운 순간인지 모르겠습니다. 봉준호 영화감독은 시상식에서 “12살의 나이에 영화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었던 소심하고 어리숙한 영화광이었습니다. 이 트로피를 손에 만지게 될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메르시 보쿠(매우 고맙습니다.)” 라며 수상소감을 밝혔습니다. 역대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을 보면 택시드라이버, 지옥의 묵시록, 패왕별희 등이었던 것을 보면 얼마나 대단한 ..

천재적 영화감독 알폰소 쿠아론의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담고 롱테이크 촬영기법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영화 칠드런 오브맨(Children of men)에 대한 플롯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2027년 아이를 나을 수 없는 불임의 시대가 찾아옵니다.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테러로 인하여 손을 쓸 수 없는 각국 정부는 사실상 무너졌습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보호를 받지 못하고 항상 테러와 소규모 전투의 위협에서 공포에 떨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테오는 유일하게 정부군의 기능이 살아있는 영국에서 살아 가고 있는 사회운동가이자 동력자원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2027년이 아닌 마치 200년전의 모습으로 돌아가 공해과 소음으로 가득차고 법과 규율이 통하지 않는 무법천지의 모습입니다. 이러한 불안..

캘리포니아 모하비의 황량한 사막이 펼쳐집니다 작렬하는 태양 아래 펼쳐진 한줄기 도로에서 끔찍할 정도로 뜨거운 아지랑이가 피어 오릅니다. 사막위의 도로에는 대형 화물차들만이 질주하고 숨이 턱턱 막히고 희망도 없어보이는 이런 땅위에 야스민이 홀로 서있습니다. 체중과다의 야스민은 남편이 던진 깡통으로 머리를 맞고 버림을 당했습니다. 이 사막 가운데 아스팔트 도로 위에 덩그러니 놓여져있는 야스민의 동행자는 자기만큼 덩치큰 여행 가방 뿐입니다. 야스민은 동행자를 덜컹덜컹 끌고가는 정장차림의 과체중 아줌마입니다. 이마에는 땀이 흔건한데 무표정의 야스민에게는 이것이 땀인지 눈물인지 알 수 없을 지경입니다. 야스민이 도착한 곳은 사막가운데 한적한 카페이자 모텔 바그다드 카페입니다. 낡고 먼지쌓여 차의 기름만 채우고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