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리비언의 인공지능 드론과 망각의 SF스토리 전개

외국인 침공과 핵전쟁 이후 60년이 지난

2077년 지구에는 비행선을 타고

지구를 정찰하는 정찰병 잭하퍼와

그의 동료 빅토리아 뿐입니다.

 

폐허가 된 지구에서 문명의 흔적이라곤

2007년에 열린 메이져리그 야구장의

대단했던 경기 자국 뿐입니다.

 

49번 정찰병 잭하퍼의 임무는 본부의 명령을

받아 고장난 드론을 수리하는 것입니다.

 

드론을 수리하기 위해 비행선을 타고

이동하는 잭하퍼의 얼굴엔

근심인지 자부심인지 모를 잔잔한 표정만 흐릅니다.

 

창공을 나르며 보이는 것은 폐허가 된

건물과 사막과 같은 땅뿐입니다.

멸망한 지구에서는 방사능이 흐르고 있고

 생존자들을 새로운 행성으로

보내주기 위한 텍트의 명령을 따라야 했습니다.

 

살아남은 자에게 부여된 것은

최첨단 비행선과 오토바이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인데

이것이 살아남은 자에게 주는

 최후의 혜택일까 싶습니다.

 

텍트의 사령관 샐리의 명령을 따르는

요원 잭하퍼는 여느날 처럼

망가진 드론을 수리하러 가는데

지하에서 들려오는 드론의 소리를 따라

지하동굴로 잠입합니다.

 

하지만 드론의 소리를 내는 외계인들의

함정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잭하퍼는 피할 수 없는 위험에 노출되게 됩니다.

 

어느새 나타난 텍트의 드론은 잭하퍼의

머리 위로 내려 앉든 내려옵니다.

총을 발사하고 공격하는 외계인들을

손쉽게 제압하는 드론 덕에 잭하퍼는

무사히 동굴을 빠져나올 수 있게 됩니다.

 

잭하퍼와 그의 동료 빅토리아는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요원입니다.

지구를 구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만

그들의 머리 속의 과거 기억은

왜 삭제될 수 밖에 없었는지 의아합니다.

 

어느날 잭하퍼의 꿈 속에 나타난

여인은 잭하퍼를 향해 미소를 남기는데

잭하퍼는 그녀를 머리 속에서 지울 수 없습니다.

휴식을 취하던 그의 머리 위 창공을

가로 지르는 불에 탄 구조선이 추락하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아군의 비행선이 분명합니다.

사람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사령관 샐리의 명령을 어기고

추락한 구조선으로 향한 잭하퍼는

 수면 캡슐에 살아있는 사람들을 발견합니다.

언제든 외계인이 나타나 그를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갑자기 텍트의 드론이 등장합니다.

아군의 생명을 보호해야 하는

드론은 이성도 없는지 캡슐 안의

 델타 수면에 취해있는

생존자들의 캡슐을 무차별 파괴시키기 시작합니다.

 

하나의 생명이라도 건지기 위해

 남아있는 캡슐로 달려가는

잭하퍼는 캡슐안을 들여다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자신의 꿈에 나타나 지울 수 없는

그녀가 바로 자신 앞에 놓여져 있습니다.

다가오는 드론에게 목숨을 걸고

 명령하는 잭하퍼의 용기는

그녀를 살리고 누구인지 알기 위한

본능과 강한 호기심임이 분명합니다.

 

그의 용기로 구해낸 여인을 기지로

 데려와 그녀를 깨웁니다.

잭하퍼는 드론이 아군 비행선의

승무원을 공격했다고 보고하라며

드론에게 이런 명령을 내린

사령관이 있을까 의아해 합니다.

 

깨어난 정신을 차린 줄리아는

그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엇이 비행선을 추락시켰는지

이유를 알고 싶어합니다.

이에 잭하퍼는 줄리아를 태우고

폭발한 비행선으로 향하여

블랙박스를 찾게 됩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이들은 그곳에서

 외계인들에게 붙잡혀 버립니다.

어둠속에서 눈을 뜬 잭하퍼는

 꼼짝 못하게 의자에 묶여

한 남자의 음성만을 듣게 됩니다.

 

외계인은 지구의 생존자를 보호하고

다른 행성에 데리고 간다는

텍트에 대한 의혹을 제기합니다.

그 외계인은 잭하퍼의 마음을 아는지

그동안 사령관 샐리에 관해

의문점과 고민했던 부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줍니다.

방사능 지역에는 가지 말아라.

너무 많은 질문을 하지 말아라.

 

알 수 없고 무언가를 감추려고만 했던

텍트에 진실을 더 궁금하게 만드는

외계인의 말이었습니다.

 

불을 켜는 순간 잭하퍼는 지하조직의

 리더 말콤과 함께 많은 인간들을 보고

놀랄 수 밖에 없습니다.

 

외계인이란 존재 하지 않고 텍트가 지구를

 완전히 정복하기 위해 모두 꾸민 짓이라는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됩니다.

 

더 이상 텍트와 사령관에게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선 이곳에서 빠져나가야 하는

잭하퍼는 드론이 분명이 이곳을 알게 되고

 공격할 것이라 일침을 놓습니다.

순순히 잭하퍼와 줄리아를 풀어주는

반란군의 보스 말콤은 그에게

언제든 돌아오라고 말합니다.

 

가던 중 오토바이가 고장나 잭하퍼는 줄리아는

 망가진 건물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Who are you?!”

당신은 도대체 누구입니까?

줄리아에게 단호하게 묻는 잭하퍼에게 들리는

 대답은 놀라움 이상이었습니다.

 

“I’m your wife.”

난 당신의 아내입니다.

 

잭하퍼의 머리속에 가물가물 기억들이

 스쳐가더니 점점 선명해집니다.

그녀와 이곳에서 전망을 바라보며

반지를 주며 청혼했던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지구의 생존자로 텍트의 명령을 받아

 기억이 지워져야 했고 잭하퍼가 먼저

눈을 뜨게 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진실을 알게 된 잭하퍼는 기지로 돌아가

 빅토리아를 설득하려 하지만 빅토리아는

동료였던 그가 텍트의 명령을 거역하려는 것을

눈치채고 사령관 샐리에게

보고를 감행합니다.

 

기지 밑에서 나타난 드론은

무차별하게 빅토리아를 헤치고

잭하퍼는 드론을 쓰러뜨리고 줄리아와 함께

비행선을 타고 기지를 떠납니다.

이미 알고 있는 사령관은 진실을 아는

 잭하퍼와 줄리아를 없애기 위해

드론으로 공격을 하지만 뛰어난

조종기술을 가지고 있는 잭하퍼는

드론들을 박살내고 불시착합니다.

 

불시착 한곳에서 발견된 것은 드론을

 고치고 있는 자신과 완전히 똑같이

생긴 또 다른 잭하퍼였습니다.

 

그는 52번을 달고 있었는데 서로

맞붙어 싸우게 되고 총격이 있어

오히려 실수로 줄리아의 배에 관통을 합니다.

줄리아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다시 기지를 찾게 된 잭하퍼는

드론의 공격으로 형체가 없이

사라진 빅토리아를 봅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말입니다.

 

잭하퍼 52번과 같이 일하는 빅토리아입니다.

이러한 믿을 수 없는 현상들을 도저히 믿을 수 없어

반란군에 합류하는 잭하퍼는 텍트를

 무찌르기 위해 목숨을 건 혈투가 시작됩니다.